Revision: 논문 검토 및 수정
논문 초안을 작성했다고 해서 논문이 완성된 것은 아닙니다. 초안을 작성한 뒤에는 내용, 논리, 표현, 인용 및 형식을 반복적으로 검토하고 수정하는 과정(Revision)이 필요합니다.
Revision의 목적은 단순히 맞춤법이나 문법 오류를 고치는 것이 아닙니다. 연구 질문에 적절하게 답하고 있는지, 주장이 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있는지, 내용이 논리적으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다시 검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논문을 수정할 때에는 세부적인 문장이나 맞춤법부터 고치기보다 내용과 논리 → 전체 구조 → 문단과 문장 → 인용과 참고문헌 → 형식과 맞춤법의 순서로 검토하는 것이 좋습니다.
1. 내용과 논리 검토
가장 먼저 논문의 핵심 내용과 주장을 검토합니다.
- 서론에서 제시한 연구 주제와 질문이 명확한가?
- 본문의 내용이 연구 질문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는가?
- 제시한 주장에 충분한 근거와 인용이 있는가?
- 참고한 논문의 연구 결과를 정확하게 요약하였는가?
- 연구 결과를 지나치게 확대하여 해석하거나 왜곡하지 않았는가?
- 여러 논문의 결과를 단순히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비교·분석하고 해석하였는가?
- 기존 연구에서 보고된 사실과 자신의 해석 또는 의견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는가?
- 결론이 서론에서 제시한 질문에 적절하게 답하고 있는가?
2. 구조와 흐름 점검
논문의 전체적인 논리 구조를 검토합니다.
- 서론–본문–결론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가?
- 각 장과 절의 내용이 논문의 전체 목적에 필요한 내용인가?
- 각 문단에는 하나의 중심 내용이 있는가?
- 문단과 문단 사이의 논리적 연결이 자연스러운가?
- 같은 내용이 여러 부분에서 불필요하게 반복되고 있지는 않은가?
- 내용의 순서를 변경하면 논리를 더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부분은 없는가?
필요하다면 초안 작성 단계에서 만든 outline과 완성된 초안을 다시 비교하여 논문의 전체 구조를 확인합니다.
3. 문장과 표현 다듬기
내용과 구조를 수정한 후에는 개별 문장과 표현을 검토합니다.
- 학술적 글쓰기의 문체를 유지하고 있는가?
- 전문 용어를 정확하고 일관되게 사용하고 있는가?
- 지나치게 길거나 복잡한 문장은 없는가?
- 의미가 불분명하거나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문장은 없는가?
- 같은 의미의 단어나 표현이 불필요하게 반복되지 않는가?
- 불필요하게 단정적이거나 과장된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는가?
좋은 학술 문장은 어려운 문장이 아니라 독자가 한 번 읽고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문장입니다.
4. 인용과 참고문헌 확인
논문에서 사용한 자료의 출처를 다시 확인합니다.
- 다른 연구에서 가져온 주장이나 정보에 적절한 citation이 있는가?
- 본문에서 인용한 문헌이 모두 참고문헌 목록에 포함되어 있는가?
- 참고문헌 목록의 문헌이 실제로 본문에서 인용되었는가?
- 저자명, 논문 제목, 학술지명, 연도 등의 정보가 정확한가?
- 정해진 참고문헌 형식이 논문 전체에서 일관되게 적용되었는가?
- 원 논문의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다른 논문에서 재인용한 내용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았는가?
5. 표와 그림 검토
표와 그림을 사용한 경우 다음 사항을 확인합니다.
- 모든 표와 그림에 번호와 적절한 제목이 있는가?
- 그림 또는 표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설명(legend)이 충분한가?
- 본문에서 모든 표와 그림을 언급하고 설명하고 있는가?
- 표와 그림이 본문의 내용을 실제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가?
- 다른 논문의 그림이나 자료를 사용한 경우 출처가 명확하게 표시되어 있는가?
6. 맞춤법과 형식 점검
내용에 대한 수정이 완료된 후 마지막으로 세부적인 오류와 논문 형식을 점검합니다.
- 철자, 문법 및 맞춤법 오류가 없는가?
- 용어와 약어의 표기가 논문 전체에서 일관적인가?
- 제목, 장·절 번호, 그림·표 번호 등이 일관적인가?
- 글꼴, 줄 간격, 여백, 페이지 번호 등이 학과의 논문 작성 규정에 맞는가?
- 불필요한 공백이나 특수문자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가?
상호 검토(Peer Review)
자신이 작성한 글의 문제점을 스스로 모두 발견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초안을 완성한 후에는 동료 학생과 논문을 교환하여 서로 검토합니다.
상호 검토의 목적은 단순히 맞춤법 오류를 찾아주는 것이 아닙니다. 검토자는 처음 이 글을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 다음 사항을 확인합니다.
-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어디인가?
- 설명이나 근거가 부족한 부분은 어디인가?
- 주장과 근거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않는 부분은 어디인가?
- 불필요하거나 반복되는 내용은 무엇인가?
- 논문의 핵심 주장이 명확하게 전달되는가?
검토자는 단순히 “잘 썼다”, “이상하다”라고 평가하기보다 문제가 있는 위치와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합니다. 저자는 받은 의견을 검토한 후 필요한 내용을 선택하여 수정합니다.
최종 점검 Checklist
논문을 제출하기 전에 다음 사항을 다시 확인합니다.
- □ 연구 질문 또는 논문의 목적이 명확한가?
- □ 서론–본문–결론의 논리적 흐름이 자연스러운가?
- □ 결론이 서론에서 제시한 질문에 답하고 있는가?
- □ 주요 주장에 적절한 근거와 인용이 있는가?
- □ 논문들을 단순히 요약하지 않고 비교·분석하였는가?
- □ 연구 결과와 자신의 해석을 구분하여 작성하였는가?
- □ 중복되거나 불필요한 내용은 없는가?
- □ 표와 그림이 적절하게 작성되고 본문에서 설명되었는가?
- □ 본문 인용과 참고문헌 목록이 서로 일치하는가?
- □ 참고문헌 형식이 일관적인가?
- □ 맞춤법과 문법 오류가 없는가?
- □ 학과의 졸업논문 서식 규정을 준수하였는가?
Revision은 한 번의 수정으로 끝나는 과정이 아닙니다.
초안 작성 → 검토 → 수정 → 재검토의 과정을 반복하면서 논문의 논리와 표현을 점차 개선하여 최종 원고를 완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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